여름에 마시기 좋은 중국차 TOP 3

 

오늘은 여름에 마시기 좋은 중국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중국의 모든 식당에는 따뜻한 차가 항상 준비되어 있을 만큼 물보다 더 자주 마시는 것이 바로 차입니다. 한국과는 달리 오히려 시원한 물을 찾기 더 어렵습니다. 중국의 기름지고 매운 음식을 먹고 따뜻한 차 한잔하면 진정되는 느낌까지 듭니다. 그렇다면 중국인들은 더운 여름에는 차를 안 마실까요? 오히려 갈증이 나는 여름에는 차를 마시기 더 좋습니다. 수분 보충과 함께 피로도 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여름에 마시기 좋은 중국의 차(茶) 종류

 

1. 녹차

첫 번째는 바로 녹차입니다. 서호용정, 벽라춘, 신양모첨 등이 녹차의 대표적인 종류입니다. 녹차는 발효차가 아니기 때문에 찬 성질입니다. 녹차를 마시면 몸의 열을 식히고 상쾌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녹차는 본디 차가운 성질이므로 몸이 찬 사람은 따뜻한 녹차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녹차는 연녹색의 찻잎으로 여름의 푸르름을 보여줍니다. 산처럼 푸른빛의 녹차를 마시면 마음마저 편해집니다. 

녹차에 함유된 '탄닌' 성분은 체내에 쌓인 중금속을 효과적으로 배출해주는데 봄의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몸에 쌓인 중금속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체내의 지방을 골고루 분해해 주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녹차, 역시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차라고 할 수 있겠네요.


2. 백차

두 번째는 바로 백차입니다. 백차는 차의 어린싹을 덖거나(찻잎 등을 살짝 볶는다는 순우리말) 비비지 않고, 그대로 건조해 만든 차입니다. 이 차를 ‘백차’라고 하는 이유는, 잎이 고운 흰털로 덮여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백호은침과 백모단이 있습니다.  

백차는 염증과 열을 해소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원효대사가 백차로 역병을 고쳤다는 기록도 남아있습니다. 또한, 현재 중국에서 백차로 아동들의 열병이나 홍역을 다스리는 약재로도 사용하고 있고, 대만에서는 백차를 감기 해열제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또한, 여름에는 땀을 흘리면서 몸에 수분이 부족해지고 이에 따라 혈액이 끈적끈적해지면서 혈전이 생기는데, 이렇게 생긴 혈전이 혈관을 막아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백차에 함유된 폴리페놀은 심장질환의 위험을 줄여주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이 산화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3잔 이상의 백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심장 질환의 위험이 21%가 더 낮다고 합니다.

중국에 “一年茶，三年药， 七年宝贝” 라는 말이 있는데 1년 백차는 차로 마시고, 3년 백차는 약이며, 7년 이상 백차는 보배라고 한다.”라는 뜻입니다. 그만큼 백차는 건강에도 좋고 맛도 있으므로 여름에 마시기 아주 좋은 차입니다.


3. 우롱차

세 번째는 바로 우롱차입니다. 우롱차는 불발효차와 완전발효차 사이의 반발효차로 발효차인 홍차의 맛을 즐기면서 따뜻한 성질이 발효차보다는 덜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안계철관음, 민북수선, 봉황단종, 포종차, 고산오룡 등이 있습니다. 우롱차에는 약 30mg의 카페인이 있는데 카페인은 피로 해소에 뛰어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커피의 카페인이 너무 부담스럽다면 가볍게 우롱차 한잔하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와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롱차에도 폴리페놀이 함유되어 있는데, 폴리페놀은 돌연변이 물질의 체내 활성화 대사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혈액 순환을 도와주고 면역력을 높여 줍니다. 더운 바깥과 에어컨으로 시원한 실내를 오가며 감기에 걸리기 쉬운데, 우롱차로 면역력을 높인다면 여름 감기는 옛말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여름에 마시기 좋은 차 종류를 알아보았는데요. 다들 맛도 좋고 건강에 좋은 차로 여름 건강 지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