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중국 웨이보 이슈] [1/26] 춘절 연휴와 코로나

춘절 코로나

 

중국도 한국처럼 설을 쇠는데 춘절(春季)이라고 하며 날짜와 의미도 같습니다. 중국의 경우 땅이 워낙 넓기 때문에 연휴가 7일에서 길게는 10일 정도까지 주어지는데 회사마다 더 주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정부가 위험지역과 상관없이 지역간 이동을 했을 경우 2주간 자택 격리를 권고한다고 해서 휴일이 더욱 길어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고향에 다녀오고 2주간 자택격리도 해야하고 혹시나 코로나가 걸리면 회사에서 불이익을 받는 것이 아닌가? 라고 궁금한 직장인들이 많았는지 관련 질문이 웨이보에서 이슈가 되었습니다.

 

 

본문

 

2020年底-2021年初，新冠肺炎疫情出现多地散发的状况，全国多个省、区、市发出“就地过年”的倡议。非必要不返乡、尽量留在当地过年，已成为不少人的共识。但对于那些出于种种原因必须返乡以及为了大局留在当地过年的人来说，有些问题最好能提前了解。春节后返工返岗因疫情滞留算旷工吗？往返途中如果不幸感染病毒算不算工伤？如果选择不回家留在当地过年，能顺利拿到加班费吗

 

2020년 초에서 2021년 초까지 신종 코로나 사태가 곳곳에서 발생하자 전국의 여러 성, 구, 시는 "바로 그곳에서 설을 쇠자" 라는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굳이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최대한 현재 있는 곳에서 설을 지내는 것에 대해 이미 적지 않은 사람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저런 원인으로 고향을 찾아야 하거나 현재 있는 곳에 남아서 설을 지내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춘절 후에 전염병 상황으로 인해 회사에 나가지 못하면 무단 결근인가?','만약 불행히 설 연휴를 지내다 코로나에 감염되면 산업재해로 인정되는가?', '집에 가지 않고 현지에 남아 설을 보내면 명절 특근 수당을 받을 수 있을까?' 등의 문제입니다.

 

 

이에 대해 정부에서는 3가지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1. 전염병 때문에 회사에 못가게 되는 상황은? 무단 결근이 아니다.

 

인적자원사회보장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기간 노동관계 선처 등에 관한 통지'에 따르면 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폐렴 의심환자, 밀접접촉자에 대해 격리 관찰 치료 기간이나 의학적 관찰 기간, 정부의 격리 조치나 기타 긴급조치로 정상 노동이 불가능한 기업 근로자에게 이 기간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전염병 상황 때문에 제 기간에 출근이 어렵게 된다면 근로자와의 협의 후 유급휴가를 주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2. 설 연휴 이동 간에 불행히 코로나에 감염되면? 산업재해가 아니다.

 

코로나19 예방과 치료 작업 중 의료 및 관련 직원이 업무수행으로 인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사망했을 경우 산업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다. 다만 재해지역 의료진과 기타 지원자의 경우 노출감염 발생 시 산업재해로 인정된다.

 

3. 현지에 남아 일을 하면? 상황에 따라 다르다.

 

설에 스스로 남아 근무를 하는 것은 자원 근무로 보기 때문에 원칙상 연장 근로로 보기 어렵다. 그러나 기업에서 요청하여 근무를 하는 것은 연장 근로로 인정된다. 따라서, 각 회사와 노동자의 상황에 따라 노동법에 근거하여 처리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댓글 반응은

 

“总理说了不算，总经理说了算"

"총리는 (무단 결근) 아니라 하고, 사장님은 맞다 하네."

(라임 맞춘 게 너무 웃겨서 중국어도 가져와 봤습니다)

 

"노동법은 그렇지만 아주 많은 회사가 지키지 않고 있지..."

 

"노동법이 아직도 있어?? 나는 폐지된 줄 ㅋㅋ"

 

"4대 보험조차 제대로 보장 안해주는데 무단 결근...흠?"

 

"우리 회사는 오래 전에 지침 내려왔는데 위와 같은 상황은 개인 휴가 써야한대"

 

"사장님 왈 : 내가 무단 결근이라면 무단 결근인거야"

 

"내가 인사팀에서 일하는데 한 마디만 할게 '그저 웃는다' "

 

 

한국의 경우 회사를 다니다가 코로나에 걸리면 산재 인정도 해주고 코로나에 걸리거나 자가격리 통지를 받으면 유급 휴가 처리를 해준다고 하는데 정확히 지켜지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중국의 경우 최근 코로나가 다시 심해져서 어제 124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중국과 한국 모두 고향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안전하게 다녀오고 근무지에 남는 사람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